12월 2일 서울 시내의 한 화장품 매장.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화장품과 섬유의복 관련 종목들의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강조되면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연말, 연초 소비재 섹터의 주가 변동성을 키울 만한 이벤트는 미국, 중국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다. 당분간 미국, 중국에 대한 기사 흐름에 업종 주요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장품과 섬유의복 업종 중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기업 위주로 매수 대응이 유의미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장품 업종에서는 코스맥스(192820), 에이피알(278470), 브이티(018290)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11~12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내외 성장세 보이며 견조한 모습”이라며 “미국향 수출도 꾸준히 두 자리 성장률을 보이며 색조 제품 수출 증가율이 2개월 연속 강세 보이는 게 특이점”이라고 했다. 이어 “코스맥스의 경우 중국 수혜주로 4분기에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섬유의복 업종과 관련해서는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여름 이후 꾸준히 실적 기대치를 높였던 유일한 기업이다. 아디다스의 신제품 성과가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4분기에도 전년, 전 분기 대비 성장이 나오는 동시에 내년 상반기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