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돋보인 구미 …경북 투자유치 ‘대상’

3高에도…19개사 3조7066억 투자유치 달성
방산, 외투, 국내 복귀 기업 잇따라 투자협약
지난달 외국인 투자유치 ‘대통령 표창’ 받아

이철우(왼쪽 두번째) 경북지사가 지난 20일 투자유치 대상을 수상한 구미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구미시

구미시가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도 19개사로부터 3조7066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경북도로부터 투자유치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구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투자유치 시상식이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 이후 5년 연속 대상 또는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투자 유치 성과를 낸 것이다.


실제 구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피엔티 등 2차 전지 분야를 비롯해 LIG넥스원‧제노코‧빅텍 등 방산 기업과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또 하이엠케이‧도레이첨단소재‧코오롱글로텍 등 외국인 투자기업 및 국내 복귀 기업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했다.


인공지능(AI) 시대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구미하이테크에너지와 대규모 투자 협약도 맺으며 관련 분야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구미는 이 같은 투자유치 실적을 토대로 경북 투자유치 대상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외국인 투자유치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해 지속적으로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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