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강원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다 구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도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는 정책·연구자 네트워크인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의 ‘2024년 빙하권 리포트’가 실렸다.
이 분석은 기후 변화로 인해 2070년까지 해수면이 1m 상승한다는 예측이 담겼다. 이를 근거로 전세계 침수 가능성 지역 13곳이 지목됐다. 이 중 한곳은 한국의 광양이다. 13곳의 공통점은 지대가 낮아 해수면 상승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최근 기상청도 앞으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폭염, 해일 등 극한 기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기상청의 이 분석은 탄소 감축 노력이 없다면, 2100년까지 해수면 온도가 최대 4.5도 올라 해수면 높이도 최대 58cm 상승한다는 게 골자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바다 속 생물에도 악영향을 끼쳐 주변 해역 어업과 양식업의 피해를 낳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