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소기업 CEO 등이 주축이 된 테크노섬나회는 8일 장생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 20여명의 회원들이 연탄을 직접 전달했다.
회원들은 이날 총 1500장의 기부 연탄 중 두 가정에 6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이른 아침부터 섬나회 조끼 위에 비옷을 입고 코팅장갑을 착용한 회원들은 자동차가 닿는 곳까지 연탄이 배달되면 그곳부터 개별 세대까지는 지그재그로 배열해 한 장씩 운반하고 연탄창고에 잘 쌓았다. 물론 이 연탄은 테크노섬나회에서 기부한 것이다. 연탄 1장의 무게는 3.6㎏이며, 연탄배달 과정은 처음에 연탄을 떼어주는 사람, 나르는 사람, 가정에 쌓는 사람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동구 회장은 “매년 섬나회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섬김과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오늘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드린 연탄 한 장 한 장에 담긴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어, 어려운 이웃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온기와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테크노섬나회는 봉사 후 올해 소외계층 돌봄 봉사활동에 대해 논의하며 2025년 시무식을 가졌다.
테크노섬나회는 울산대 산업대학원의 테크노CEO 과정을 수료한 정회원과 섬나회와 뜻을 함께하는 전국에 있는 특별회원들이 활동하는 자율적인 봉사단체다. 섬나회는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사회공동체에 공헌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진정한 리더들 모임이 되고자 2022년 12월 87명의 발기인으로 발족했다. 회원 대부분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거나 개인사업,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현재 12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