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vs 박현경’ 女골프 통산 상금 50억 돌파 ‘누가 먼저’…이정민 이다연도 가능성




주먹을 불끈 쥔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모두 3명이다. 생애 상금 1위(62억 5609만원) 박민지, 2위(57억 7049만원) 장하나 그리고 3위(50억 5690만원) 박지영까지다. 작년 박민지는 KLPGA 사상 처음으로 60억 원을 돌파했고 박지영은 처음 50억 원을 넘었다.


대망의 2025년 생애 통산 상금 50억 원에 도전하는 선수는 모두 4명이다. 생애 상금 4위(45억 647만원)에 올라 있는 이정민을 비롯해 5위(42억 7444만원) 김수지, 6위(42억 1573만원) 박현경 그리고 7위(40억 1762만원) 이다연이다. 4명은 40억 원을 넘었고 이제 50억 원을 겨냥하고 있다.



퍼팅을 준비하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이들 4명 중에서도 사상 4번째로 50억 원 주인공을 놓고 경쟁을 벌일 선수는 ‘꾸준함의 김수지’와 ‘상승세의 박현경’이라고 할 수 있다. 김수지는 최근 3년 동안 아주 꾸준하게 상금 사냥을 하고 있다. 2022년 10억 8258만원을 벌었고 2023년 9억 419만원 그리고 지난해에도 9억 9650만원을 획득했다.


박현경은 최근 3년 상금 획득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다. 2022년 5억 3959만원을 시작으로 2023년 8억 6024만원 그리고 작년 11억 3319만원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린을 읽고 있는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50억 원까지 남은 상금은 김수지가 7억 2556만원, 박현경은 7억 8427만원이다. 작년 획득한 상금 수준이라면 두 선수 모두 올해 내로 50억 원을 넘을 수 있는 금액이다.


출발은 다르지만 지금 두 선수는 승수나 톱10 횟수에서 아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204개 대회에 출전한 김수지는 6승에 준우승 8회 그리고 3위 7회를 포함해 ‘톱10’ 58회를 기록하고 있고 156개 대회에 출전한 박현경은 7승에 준우승 9회, 3위 6회를 포함해 ‘톱 10’ 59회를 기록했다.



그린을 읽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현재 박민지가 생애 상금 1위에 올라 있지만 50억 원 돌파는 장하나가 가장 먼저 이뤘고 박민지가 두 번째, 그리고 박지영이 세 번째로 대기록을 세웠다.


과연 네 번째 생애 상금 50억 원 돌파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25년 KLPGA 투어를 흥미롭게 지켜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아직 전체 일정은 나와 있지 않지만 올 시즌 KLPGA 투어는 3월 13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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