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쌍특검 부결에 "국민의힘, 망하게 될 것"

"양심 가진 의원 8명도 없어…의원 자격 없다"
"내란 특검법 신속하게 재추진"

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 끝에 부결된 8일 국회 본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회 본회의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되자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한 소돔과 고모라처럼 국민의힘도 망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국회에서 쌍특검법이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내에 양심과 소신을 가진 의원이 불과 8명도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중대한 헌법 위반과 중대한 법률 위반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반대하는 것은 반국가세력이거나 무법천지 독재국가를 꿈꾸는 내란의 공범들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반국가세력이든 독재주의자들이든 봉건주의자들이든 그들은 2025년 대한민국에 어울리지 않는 자들임에 틀림없고 국회의원의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이 아무리 우기고 방해해도 윤석열의 범죄 행위를 숨길 수 없고 윤석열의 파면을 막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신속하게 내란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오늘 부결된 민생법안들에 대해서는 다시 추진하여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도 “국민의힘은 수십 명이 관저 앞으로 다가가서 윤석열 피의자의 반국가적 제2 내란행위에 동조하고 있다”며 “명명백백한 제2 내란행위에 국민의힘이 함께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다시 내란 특검을 추진해 내란 세력을 제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간방패 자처하며 영장집행을 막았다”며 “국정조사특위는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내란 세력의 실체를 밝혀 내겠다. 공수처와 국수본은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전략, 방법을 총동원해서 윤석열을 지금 당장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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