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스포츠산업 매출 81조 ‘역대 최대’

종사자 수도 4% 늘어 45만8000명

지난해 9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골프·야구 등의 흥행으로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스포츠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액은 81조 320억 원으로, 2022년 78조 1060억 원에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직전인 2019년(80조 6840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다. .


또 스포츠산업 종사자 수는 45만 8000명으로 2022년 44만 명에 비해 4.1% 늘었고, 사업체 수도 12만 6186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업 매출이 4.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스포츠서비스업 3.9%, 스포츠 시설업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용품업 내에서는 스포츠 관련 온라인 판매가 9.7% 증가한 가운데 스포츠 신발 도매업 9.3%, 운동 및 경기 용구 소매업 6.3% 등 유통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스포츠 에이전트업이 25.0%나 늘었고, 스포츠 경기업(프로야구·프로축구단 등) 20.6%, 스포츠 여행업(해외 골프여행 등) 14.8%, 무술 교육기관(유도, 권투 등) 11.8% 각각 성장했다.


시설업의 경우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테니스장·탁구장 등)이 17.6%, 실외 경기장 운영업(축구장, 야구장 등) 13.7%, 골프연습장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오는 2028년까지 스포츠산업 규모를 105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측은 “고환율 및 경기둔화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융자 지원 예산을 2024년 1637억 원에서 올해 2480억 원으로 확대했고 스포츠 산업 펀드 조성을 위해 총 300억 원을 출자한다”며 “올해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 공제에 포함되면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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