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제압하면서 결승 진출의 파란불을 밝혔다.
토트넘은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1대0으로 꺾었다. 이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내달 7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무대를 밟는다.
‘캡틴’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될 때까지 72분 동안 뛰었다. 손흥민은 교체당하기 전 상대의 태클에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했고 불편함을 느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1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등번호 18번을 배정받고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고 후반 41분이 돼서야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나왔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의 루카스 베리발이 도미닉 솔란케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인 솔란케까지 수비 진영으로 내려오는 등 1골 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