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미래신산업 전환, 대구경북(TK) 통합 등 6대 과제 추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사업소와 산하기관을 포함한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대구혁신 100+1’ 핵심 과제의 실행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6대 과제는 미래신산업 전환과 TK 통합을 비롯해 TK신공항, 군부대 통합 이전, 맑은 물 하이웨이, 달빛철도 등이다.
앞으로 수시 점검을 통해 문제 발생 즉시 지원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첨단기업 대구 유치의 가시적 성과과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른바 ‘ABB’(인공지능‧빅데이타‧블록체인), 로봇·반도체 등 5대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대개편에 박차를 가한다.
TK 통합은 정부가 안정되는 즉시 특별법 국회 통과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약 70%에 이르는 시민 찬성으로 시의회 동의 절차를 마무리한 반면 경북은 아직 도의회 동의를 받지 못했다.
신공항은 2030년 적기 개항 및 2026년 4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가 주도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전환한 TK신공항 건설을 위해 내달 조직개편에서 2급 단장 체제의 신공항건설단을 정식 직제화한다.
증원 없는 조직관리 기조 하에 상반기 정밀 조직진단을 거쳐 핵심 분야 기능을 보강하고, 하반기에는 TK특별시 출범에 대비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조직 확대 방안도 마련한다.
군부대 통합이전은 국방부 장관이 부재인 상황이지만 차관과 협의해 최종 이전지 선정을 오는 3월 반드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달빛철도는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조속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짓고,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외에 경북대병원 이전을 통해 의과·치과·간호대학은 물론 첨단의료기술을 연구하는 의학연구소까지 포함하는 종합 의료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매입 협의를 거쳐 2026년 6월 준공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경제적으로 혼란한 시기이지만 대구시정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대구혁신 100+1’ 과제를 완결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