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도로에 사고 속출…밤 사이 많은 눈 내린 광주·전남

대설특보로 영광11㎝ 등 눈 '펑펑'
낙상·교통사고 등 피해 신고 잇따라

9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정체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많은 눈의 양이 내려 교통안전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남 영광군 낙월도가 가장 많은 적설량인 11㎝를 기록했다. 신안군 임자도 10.8㎝, 진도 9.7㎝, 장성 9.1㎝, 무안군 해제 8.6㎝, 광주 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설특보는 밤사이 눈이 그치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해제됐으나, 전남 서해안 지역에는 발표된 상태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해남, 무안, 신안, 진도 등은 이날 밤부터 시간 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처럼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곳곳에서 낙상 등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광주에서는 낙상, 교통사고 등 13건, 전남에서는 20건의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0시 26분께 전남 영광군 군남면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하천으로 빠져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예방을 위해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국립공원 5곳, 도로 8곳과 함께 해상 46항로 배 60척의 출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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