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카페에서 겪은 황당한 사연을 전하며 “아날로그로 살면 손해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타일러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에 이럴 수가, 미국 사람들 고소감 드는 순간"이라며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고르고 결제를 위해 줄을 서 있다가 종업원에게 "이미 결제된 것"이라며 샌드위치를 빼앗긴 사연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타일러는 영상에서 "그럴 거면 왜 내가 직접 진열장을 열어 샌드위치를 꺼낼 수 있도록 만들어놨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불만을 전하면서 "결론은 모든 걸 기계화한다고 다 좋은 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라는 결론을 덧붙였다. 또한 "여러분도 이런 경험 해봤냐"며 "점점 아날로그로 살면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 거 같은데, 착각이냐"고 물었다.
타일러가 방문한 카페는 유명 프랜차이즈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료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매장에 방문하기 전 미리 주문하고 음식을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지만, 타일러의 경우처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기준 국내 21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오더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원이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3.9%가 "스마트 오더로 주문 후 변경 및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하는 등, 스마트 오더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