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이하 국총협)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교육부가 환영 의사를 밝혔다.
국총협은 10일 오전 충북대학교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충북대, 강원대, 충남대, 경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등 9개의 거점국립대는 모두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다.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온 서울대 역시 올해도 이 방침을 유지한다.
교육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교육부는 이날 “거점국립대학의 등록금 동결 결정을 환영한다”며 “깊은 고민 끝에 재정적 어려움에도 모범을 보여주신 거점국립대학의 결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 맞춤형 행·재정 정책이 한층 더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총협의 이번 결정에는 정부의 요청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전날 열린 국총협과의 간담회에서 등록금 동결을 공식 요청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같은 날 열린 브리핑에서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특히 국립대는 정부 지원과 협력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