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전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은 총 4500억 원. 전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 막대한 이 예산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을까. 세부적인 분석도,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고 있는 지에 대한 분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조옥현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은 지난 11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시스템 지원과 지역별·업종별 분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전남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건전운영지원을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지방 중소기업을 육성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조옥현 의원은 “중소기업육성자금 취지에 맞는 운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금의 지역·업종별 분포를 분석해야 한다”며 “지원 현황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지원이 부족한 지역이나 업종이 없는지를 살피고 정책을 변화시키는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처음 구축된 중소기업육성자금 스마트시스템에 대해서도 시스템 구축 후 기업들의 만족도와 기여도를 파악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기업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고 더 개선할 사항은 없는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옥현 의원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는 기업들을 위해서라도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 ‘맞춤형 정책’으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전라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은 총 4500억 원으로 임차료나 인건비,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수 있는 은행자금 3300억 원, 공장 증개축, 설비구입 등 시설투자를 위한 정책자금 700억 원, 저신용·고금리상품 이용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 500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