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원양어업과 해면 양식어업 생산량은 늘어났으나, 연근해와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기후변화와 자원량 변동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24년 어업 생산 실적을 13일 발표했다. 총생산량은 72만 8000톤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생산금액은 2조 1106억 원으로 15.1% 상승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47만 9398톤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특히 가다랑어류 생산량이 23.5% 늘어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해면양식 생산량 역시 4만 3397톤으로 12.9% 늘었고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양식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연근해어업과 내수면어업은 각각 14.4%와 39.3% 감소했다. 기상악화, 고수온, 자원량 변화, 고유가로 인한 출어 기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고수온의 영향으로 고등어, 전갱이류, 멸치 등 주요 어종의 생산량이 감소했다. 반면 삼치류와 정어리는 각각 9.3%와 213.5%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올해 양식업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나 기후변화와 가격변동 등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
시는 양식수산물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반 시설 지원, 고수온 대응 양식품종 개발, 스마트양식 기술 연구 등을 통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성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해 수산자원 증강과 서식환경 복원 기반을 마련하고 양식 수산물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