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의 닛케이 평균주가 전자 시세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13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0% 오른 4만 3274.67엔으로 마감했다. 총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증시가 상승하자 일본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이 흐름을 이어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본 증시 강세는 ‘관세 내성’에 따라 양극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관세 및 실적 시즌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AI·엔터테인먼트·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는 것과 달리 자동차 종목들은 인하된 관세율 적용 시점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자동차 등 7개 일본차 기업의 이익은 관세 인하가 하루만 늦어져도 30억 엔이 줄어든다는 추산이 있어 실적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걷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