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PHEV 클래스 5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머쥔 강창원. 사진: 김학수 기자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부터 연속 경기 포디엄에 오르며 프리우스 PHEV 클래스의 강자 중 하나로 불리우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가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경쟁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강창원은 6일 진행된 예선 레이스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실제 강창원은 1분 58초 775를 기록하며 폴 포지션을 거머쥐었고, 시즌 챔피언 경쟁을 펼치는 송형진(어퍼 스피드)에 우위를 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5라운드 스타트 장면. 사진: 김학수 기자
그리고 결승 레이스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실제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송형진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1번 코너를 안쪽을 파고 들며 추월을 시도 했고, 강창원이 이를 억눌러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 때 두 대의 차량이 엉키며 충돌이 일어났고, 송형진이 타고 있는 프리우스 PHEV의 운전석 앞쪽의 휠이 파손되며 더이상 레이스를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송형진은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창원 역시 차체 손상이 있었으나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강창원은 선두를 지키며 주행을 이어갔지만 자칫 범퍼로 인해 오렌지 볼 기를 마주할 위험에 있었다. 다행히 마지막까지 안전한 주행이 이어졌다.
차체 손상에도 선두를 지킨 강창원. 사진: 김학수 기자
결국 강창원은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20분 26초 3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10랩을 완주, 지난 경기에 이어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이어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이율과 최준원이 포디엄의 두 자리를 채웠다.
이율은 평소보다 낮은 위치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으나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과 추월을 선보이며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덧붙여 최준원은 프리우스 PHEV 클래스 데뷔 첫 포디엄 피니시를 경험했다.
가장 먼저 체커를 받는 강창원. 사진: 김학수 기자
포디엄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선수들. 사진: 김학수 기자
경기 종료 후 이율은 "이제 용인에서 한 경기가 남았다"라며 "송형진 선수와 함께 좋은 레이스를 준비해 둘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최종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번 경기 역시 브리지스톤 RE 71RS의 뛰어난 타이어 퍼포먼스 덕분에 마지막까지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며 "다른 아마추어 클래스의 선수들도 브리지스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 프리우스 PHEV로 펼쳐지는 원메이크 레이스인 프리우스의 PHEV 사양으로 펼쳐지는 올 시즌 매 경기 치열한 경쟁과 역전 드라마를 이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