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미사일 동원해 열병식 예행연습…야간 가능성 높아”

지난 9일 저녁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조선로동당 만세'가 성대히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인 10일 ’야간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열병식 준비에 대한 질문에 “지금 군 장비나 미사일 등을 동원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며 “오늘 야간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북한에도 오늘 오후 늦게부터 시간당 1㎜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열병식은 가능할 것 같다”며 “다만 항공 전력들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부터 최근 7번의 열병식을 모두 야간에 진행했다.


합참은 지난 2일 북한이 수만 명 규모로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최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등 어떤 신무기를 공개할 지 주목된다. 현재는 열병식에 동원될 미사일 등 무기들은 가림막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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