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에 힐링·재미 더한 연말 야간 프로그램 '눈길'

국립부산과학관, ‘뇌과학으로 즐기는 야간 행사’ 개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사진제공=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이 연말을 맞아 뇌과학을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야간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인다. 공동특별전 ‘골때리는 뇌과학’과 연계해 성인·가족·어린이를 아우르는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며 과학관의 연말 행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과학관은 다음달 6일부터 성인 대상 프로그램 ‘릴렉스데이 위드(with) 세로토닌’을 시작으로 12월 한 달 동안 다층적 체험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과학으로 힐링한다’는 콘셉트 아래 구성된 이번 행사는 뇌과학 원리와 감각 기반 체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첫 프로그램인 ‘릴렉스데이 위드 세로토닌’은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오후 4시 40분과 오후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는 과학관 전시를 둘러보며 뇌파 스트레스 검사와 타로 체험 등 감각 참여형 콘텐츠를 경험한 뒤 후각·청각 테라피 중 하나의 워크숍을 선택해 참여한다. 후각 테라피에서는 조향사와 함께 아로마 테라피와 롤온 향수 만들기를, 청각 테라피에서는 싱잉볼(singing bowl) 명상과 요가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이완한다. 행사는 다과와 휴식 프로그램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온가족 도파민 파티’는 13일과 20일 양일간 열리며, 총 200명의 가족 관람객이 참여한다. 전시 관람을 퀴즈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구성해 재미 요소를 강화하고 반응속도 측정·뇌파 센서 체험·근전도 로봇팔 조작·기억력 게임 등 미션형 ‘도파민 챌린지’로 뇌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야광 팔찌 소품을 활용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 뒤, DJ 세포와 함께하는 DJ 파티에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


어린이·초등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집중력 ON! 큐브챌린지’는 12월 7일까지 매주 주말 김진재홀 크리에이티브랩에서 진행된다. 큐브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큐브 맞추기, 픽셀 아트 등을 체험하며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과학관은 12월 21일까지 공동특별전 ‘골때리는 뇌과학’을 개최 중이다. 뇌의 구조와 기능, 일상 속 역할, 뇌과학 기술의 미래 전망을 다양한 체험형 전시로 구성해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뇌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권수진 과학관 과학문화실장은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 콘텐츠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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