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예측부터 AI까지" 고정밀 전자지도 챌린지 3년 성과 '주목'

[국토지리정보원, 고정밀 전자지도 성과 공유회]
21개 시군 정밀 지도로 지역 관리 행정 효율 강화
드론·초정밀 3D 스캔·라이다 등 첨단 기술 활용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모멘텀 될 것"

김원대 한국측량학회장 겸 인하공업전문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가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사업 성과 공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

국토지리정보원이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21개 지역에서 침수 예측부터 각종 행정에 활용되면서 민원인 만족도와 업무효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인천, 대구, 울산 등 21개 지자체와 31개 업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사업성과를 공유했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성과 공유회①]

각 지자체들은 이번 사업이이 재난안전, AI 변화탐지, 행정업무, 대시민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고정밀 전자지도 챌린지 사업을 통해 210일 동안 605제곱키로미터를 완전 디지털화했다. 또 지도 갱신 주기도 5년에서 1년 단위로 단축했다. 11개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를 통합하는데 성공했고 6개 도로사업소 정보도 일원화했다.


대구시는 동성로 지하상가 안전관리와 2013년 이후 갱신이 중단된 지도 인프라, 군위군 편입에 따른 확장 행정구역 통합관리 문제를 이번 사업을 통해 해결했다. 대구시는 드론 촬영과 실내 라이다를 통한 초정밀 3D 스캔, 시계열 분석 등 최첨단 측량 기술들을 활용했다. 이밖에 울산, 고양시 등은 고정밀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했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성과 공유회②]

울산시의 이번 사업을 진행한 박현철 이지스 국내전략담당 이사는 “도심지역 침수예측 시뮬레이션 기반의 자연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공간정보 활용 모델을 고도화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원대 한국측량학회장 겸 인하공업전문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챌린지사업을 주관하면서 공간정보는 이미 우리의 실생활에 깊이 활용됨을 알 수 있었고, 이번 성과공유회를 기반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우석 전 국토지리정보원장은 “2025년 3차년도에 성과가 가시화됐고, 2026년 4차년도에는 게임산업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대(왼쪽 여섯째) 한국측량학회장이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사업 성과 공유회’ 자유토론 패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

한편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사업은 2023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따른 디지털 공간정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사업 성과 공유회’에 참가자들이 지자체 별 구축 사업 결과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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