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빌라 밀집지역. 서울경제DB
올 10월 정부가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으면서 강남 3구의 빌라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허구역 대상이 아파트에 한정되면서 규제에서 제외된 빌라로 투자 수요가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거래된 강남 3구 빌라 거래량은 총 406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3226건)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거래량이 지난해 1551건에서 올해 2195건으로 41%가량 급증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33%, 12% 증가했다.
강남 3구의 빌라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비아파트 주택이 토허제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도심 재개발 기대감이 확산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