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영하권 강추위 시작…서울엔 4일 '첫눈 소식'

당분간 체감온도 영하 10도↓
3~4일 최대 10cm 눈 예보돼
풍랑·건조특보 지속…유의해야
주말엔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

밤사이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6일 양양군 한계령 정상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설경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부터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4일에는 서울에 첫눈 소식도 예보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경기·강원·충청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12도까지 내려가겠다.


3일 새벽부터는 서해상 해기차와 기압골이 눈구름대를 발달시켜 충남·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전라서해안 3~8㎝(내륙 1~5㎝), 제주도 산지·울릉도 3~10㎝ 안팎이다. 다만 기온에 따라 비가 오거나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곳도 있겠다. 여기에 강한 바람이 더해져 추위가 한층 거세지겠고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목요일인 4일에는 서풍이 불면서 서해상의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이동하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서울에도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인천∙경기서부 1㎝, 경기동부·강원영서 1~5㎝ 안팎의 눈이 오겠다.


강추위는 금요일인 5일까지 이어진 뒤 주말에는 평년보다 약 3도 높은 온화한 날씨가 찾아오겠다. 동해안에는 당분간 건조특보가 지속돼 산불이나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추위가 찾아오는 만큼 빙판길 운전과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또 미세한 온도차에 따라 강수 형태와 적설량이 달라질 수 있어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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