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39명 태우고 감쪽같이 사라져"…실종된 말레이 비행기 11년 만에 수색 재개

2019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 주에 있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주기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11년 전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70편에 대한 수색이 오는 30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3일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미국 해양탐사 기업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가 55일간 간헐적으로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수색 지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이 비극으로 고통받은 가족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전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MH370편은 지난 2014년 3월 8일,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실종됐다.


사고 직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고의로 항로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제 합동 수색단을 꾸려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3년간 12만㎢에 달하는 해역을 뒤졌지만, 비행기 잔해나 결정적 단서는 찾지 못했다.


오션 인피니티는 2018년부터 약 7000만 달러 규모의 보상금 계약을 통해 두 차례 수색을 진행했지만, 이 역시 성과는 없었다.


2018년에 나온 최종 보고서에는 항공교통 관제소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고, 항로가 수동으로 바뀐 정황이 드러났지만, 실종 원인에 대해서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당국은 이후 수색을 사실상 중단했지만, 지난해 12월 오션 인피니티가 제안한 인도양 남부 1만5000㎢ 해역에 대한 재수색을 수용하며 수색 재개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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