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수도권에 '첫눈' 온다…주말엔 온화한 날씨

6시 전후 수도권에 강한 눈 예보
경기·강원은 '대설주의보급' 적설
주말엔 추위 꺾여…낮 기온 10도↑

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2025'를 찾은 시민들이 인공 눈을 맞으며 겨울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뉴스1

목요일인 4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퇴근 시간대 강한 눈이 예보됐다. 강추위는 주말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발해만 부근에서 저기압과 눈구름대가 발달해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다”고 밝혔다. 오후 6시 전후로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지역에 시간당 1~3㎝의 눈이 쏟아지겠다. 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예상되는 만큼 퇴근길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지역에는 이날 밤부터 대설주의보 수준인 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경북, 서부 내륙 등 중부지역에도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영하권 추위는 금요일인 5일까지 이어지겠다. 최저기온은 -6도, 최고기온은 3도 안팎이다. 다만 5일부터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겠다. 새벽 동안 내린 눈이 얼어붙을 수 있어 빙판길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주말인 6~7일에는 서해상에서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추위가 한풀 꺾이겠다. 6일 최저기온은 -2도, 최고기온은 8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7일에는 낮 기온이 12도까지 오르겠다. 다만 6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비가 내릴 수 있고 고도가 높은 강원 지역엔 1㎝ 내외의 눈이 예보됐다.


다음 주에는 맑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주말부터는 한기가 남하하며 재차 추위가 찾아오겠다. 건조한 날이 많아 동해안을 중심으로 산불이나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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