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 공모가 2만 2500원 확정…경쟁률 848.91:1 기록 [시그널]

이달 18일 코스닥 상장 예정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 7000원~2만 2500원) 상단인 2만 25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229곳에 달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3억 1156만 2395주를 신청했다. 이로써 848.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수량 100%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464억 원, 시가총액은 3095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알지노믹스는 이달 9일, 10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에 참여 기관 가운데 57.8%에 달하는 1288곳이 3개월 이상의 장기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한 기관은 727개로 32.6%에 달했다. 신청 주식 수 기준으로 의무 보유 확약 제시 비율은 74.3%이며, 장기 의무 보유에 해당하는 3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55.0%, 6개월 확약 비율 31.0%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신규 기업공개(IPO)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알지노믹스의 독자적 RNA 편집 및 교정 플랫폼 기술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사업화 확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 △핵심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임상 확장을 통해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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