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3대 축제’를 세계적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수원 정가의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5일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한 3대 축제가 세계 3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혜련·김영진·김승원·염태영·김준혁 의원을 비롯해 김현수 제1부시장 등 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현안 전반을 공유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수원화성 3대 축제 글로벌 K-컬처 육성 전략’과 ‘첨단과학 R&D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리딩 기업 유치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수원이 가진 역사·문화 자원을 K-컬처의 핵심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키우기 위해 정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수원의 K-컬처 육성 전략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K-퍼레이드로, 수원화성문화제를 K-페스티벌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K-나이트로 재정립해 글로벌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축제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해당 사업이 한국형 역사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리딩 기업 유치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 연구소를 경제자유구역 내에 유치해 첨단 R&D 벨트를 조성하고,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 전략의 핵김이다. 이 시장은 “첨단과학 혁신도시로 도약하려면 선도 기업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참석 의원들은 “K-컬처 육성 전략은 수원 발전을 위해 시급하고 실현 가능성 또한 크다”며 “리딩 기업 유치와 글로벌 축제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수원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분기마다 정례 간담회를 열어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