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발러'가 뭐길래…"수지도 입었대" 입소문 나더니 판매액 수십 배 '껑충' 뛰었다

[혈중MZ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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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인스타그램

MZ세대를 중심으로 취미로 발레를 하는 ‘취발러’(취미 발레러)가 늘면서 관련 상품이 불티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수 겸 배우 수지, 개그우먼 이수지, 박지현 등 연예인들이 발레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관심과 수요가 더 높아지고 있다. 수지는 최근 발레복을 입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개그우먼 이수지도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취발러의 삶’ 영상을 올렸다. 이수지는 “자세도 많이 안 좋아지고 취미로 발레를 배우고 싶어서 발레 학원에 왔다. 제 발레룩을 보여드리겠다”면서 검은색 상의에 A라인 스커트를 매치한 발레룩을 선보였다.


이러한 ‘발레 열풍’은 관련 상품 판매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발레가 인기 운동으로 떠오르며 관련 상품 판매가 최대 32배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캡처

지그재그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지그재그 내 '발레'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가 넘는 약 1만2000건을 기록했다. 발레복과 상의와 팬티 부분이 결합한 발레복을 의미하는 '레오타드'(3189%), '발레 쇼츠'(1383%), '발레워머'(619%), '발레 타이즈'(209%) 등의 상품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발레 관련 잡화도 인기를 끌고 있다. 11월 한 달간 ‘발레 가방’ 거래액은 전년 대비 933% 증가했으며, 헤어망(116%), 헤어핀(312%)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발레가 20·30대 여성 사이에서 인기 운동으로 떠오른 데다 강추위에 야외 러닝 수요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발레복은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실내 운동에도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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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09일 (화) 금융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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