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센터 컨소시엄 ‘유일 中企’ 클러쉬, 200억원대 투자 유치

2015년 설립 IT 벤처 기업
투자유치 후 상장 준비 돌입
국가AI센터 도전 컨소 참여
기술력·매출확보에 VC 인기


기업용 인공지능 전환(AX)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사 클러쉬가 200억 원대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러쉬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에 단독 응찰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컨소시엄 내 유일한 중소기업 참여사다.


9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클러쉬는 국내 벤처투자시장에서 200억 원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에이온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005940), 우리투자증권,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클러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마친 후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한다. 회사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클러쉬는 2015년 설립된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기업용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운영 및 관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포함된 임직원 협업 프로그램 구축 등이다. SK하이닉스(000660), 대한항공(003490), KB금융(105560)그룹 등이 클러쉬의 대표 고객사다.


아울러 클러쉬는 현재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심사를 받는 삼성SDS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컨소시엄 구성 7개 민간 기업(삼성SDS·삼성전자(005930)·삼성물산(028260)·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035720)·KT(030200)·클러쉬) 중 유일한 중소기업이기도 하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클러쉬는 컨소시엄 내에서 GPU 자원 및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에서는 삼성SDS 컨소시엄의 최종 사업자 선정이 유력하다고 평가가 나온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과기부 사업 공모에 단독으로 지원한 데다 최근 정부의 기술·정책평가도 무사히 통과했기 때문이다. 벤처 업계 관계자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할 것이란 관측에 VC들이 클러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러쉬는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와 관련한 서울경제신문의 질의에 회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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