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협회, ‘수입의날 기념식 개최’… '수출 보국, 수입 애국' 강조

제16회 수입의 날 및 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 개최
철탑산업훈장 등 수입유공자 18명 정부 포상 수여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수입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수입협회


한국수입협회(KOIMA)는 9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16회 수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서일준, 허성무 국회의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정부·경제단체 관계자와 국내 수입업계 대표, 멕시코·핀란드·태국을 포함한 90여 개국 주한외국대사 및 상무관 등 36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통상부 장관표창 등 총 18명의 수입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또한, 협회와의 협력 증진과 대외 위상 강화에 기여한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대사와 협회 재정안정화에 기여한 권순한 제16대 한국수입협회 역대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이 수여됐다.


행사에 앞서 영국, 중국, 포르투갈을 포함한 11개국에서 자국의 우수 식품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운영했다. 홍보부스에서는 각국의 와인·음료·스낵 등 다양한 식품을 시식·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참가 기업과 주한외국대사관 관계자 간 네트워킹도 함께 진행되었다. 협회는 이번 식전 행사가 수입상품의 시장 확대와 국가 간 비즈니스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윤영미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3월 취임 이후 ‘수출은 보국, 수입은 애국’의 기치 아래 협회를 이끌어왔다”며 “수입은 단순히 외국 제품을 들여오는 행위가 아니라, 산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국가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특히 우리 경제의 약 70%가 무역에 기반하고 있고, 올해는 수출 7000억 달러, 수입 ,330억 달러가 전망되고 있어, 수입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을 구축해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각국에 수입사절단을 적극 파견하고, 내년 6월 코엑스에서 ‘Taste the world, Meet the market’를 주제로 한국수입엑스포(Korea Import Expo)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유관기관은 물론, 회원사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의 목소리에 항상 경청하고 이를 정부정책과 통상채널, 국제규범 논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 동안 수출강국으로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이면에는 항상 안정적인 수입 기반이 존재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급망을 연결하고, 위기 속에서도 산업을 지켜낸 수입산업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무역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수입의 날'을 맞아, 그동안 묵묵히 헌신해 오신 모든 기업인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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