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호주 시드니의 야외 수영장에서 배영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스마트폰 중독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수영장에서 배영을 하면서 한 손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스크롤하고, 이후 얼굴 위로 스마트폰을 들어 올려 촬영하거나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게시자는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스크린 타임을 극대화하며 늘 온라인 상태로 과도하게 일상을 공유하는 삶을 잘 보여준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인간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왔다", "가장 디스토피아적인 장면",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현실 세계를 살라"며 비판했다. 한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기술·스마트폰 중독 현상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알코올, 약물, 도박, SNS 등 중독 문제를 다루는 어딕션헬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5000만명이 SNS 중독을 겪고 있다. 어딕션헬프는 "이같은 중독은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뿐 아니라 수면 장애, 책임 방기, 과도한 타인의 인정 욕구, 취미 활동 축소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