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에스엠(041510)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엠의 주가는 과거 에스파의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설을 인정하면서 하락한 바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스엠의 주가는 400원(0.39%) 내린 10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3.57포인트(0.38%) 오른 931.36 마감했지만 반대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실제 에스엠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엠의 지난달 말 기준 종가는 10만 8100원이었으나 전날 10만 16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달 들어 6.01% 하락했다. 5일을 제외하곤 6거래일 동안 모두 주가는 내림세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912.67포인트에서 931.35포인트로 2.05% 상승했다.
윈터와 정국 간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열애설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두 사람이 강아지 얼굴이 박힌 타투를 팔뚝에 새겼다는 점, 비슷한 디자인의 인이어를 맞췄고, 커플 아이템으로 보이는 팔찌, 모자, 네일 아트 등이 열애의 증거로 제시됐다. 정국이 지난 3월 군 복무 휴가 중 에스파의 콘서트를 관람했으며,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맞췄다는 사실도 거론됐다.
다만 정국, 윈터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열애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에스파 카리나의 사례로 후폭풍을 겪으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했을 당시 에스엠의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다음 3.47%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열애설이 불거지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투자자는 “윈터를 좋아하는 팬들은 굿즈를 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주가에 열애설은 좋지 않아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카리나 열애설 때 주가가 하락했던 거 같은데 당분간은 주가가 약세를 보일 거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