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사진 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일부터 2026년 공공토지 비축 사업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공토지 비축 사업은 LH가 LH 토지은행을 통해 도로, 공원, 산업단지, 주택 등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를 미리 확보한 뒤 필요한 시점에 공급해 주는 제도다. 사업에 선정되면 LH가 자체 자금을 투입해 협의매수에서 수용까지 보상 업무 전 과정을 전담 수행하고 보상이 완료되면 지자체는 계약금(10%)만 우선 납부한 뒤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LH는 공공비축 사업에 대한 신청 절차 지원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2주간 집중 상담 주간을 운영한다. 기존 통합 설명회 방식을 개편해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사업 선정은 공공토지비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말 최종 확정된다.
LH는 2009년 공공토지 비축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총 102개 사업(5조 7000억 원 규모)을 추진했다. 그중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단,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을 포함해 △44개 도로사업(보상비 1조 4365억원) △7개 산업단지(1조 3505억원) △19개 공원사업(보상비 1721억원) 등 총 3조 6000억 원 규모의 공공토지 비축을 마쳤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지자체의 공공개발 부담은 덜고, 공익사업 추진 안정성을 더할 수 있는 제도”라며 “지역 균형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