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호남 발전을 위한 성과가 있다면 그 모든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덕”이라며 “당정대가 원팀, 원보이스로 가고 있다. 언론이 아무리 우리를 갈라 놓으려 해도 찰떡궁합”이라고 당정 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최근 1인1표제 등 당헌개정안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친명(친 이재명) 대 친청(친 정청래) 갈등설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이날 당 지도부와 호남을 찾은 정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성과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호남을 위해 특별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호남특위를 발족한 이후 호남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제안도 많이 있었고, 예산도 많이 반영됐다. 올해 예산 반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호남 발전을 위한 위원회의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깊은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호남특위를 시작할 때도 이 대통령이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줬다”고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호남 예산안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1극 체제를 벗어나 다극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뜻을 내년 예산안에 담았다”며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를 좀더 확실하게 지속 가능하면서 미래 성장까지 담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국토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호남특위 성과와 관련해 “호남권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원 확보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라며 “광주 예산 성과를 보면 전년 대비 최대 폭인 16%를 증액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은 올해 10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 전년 대비 8590억 원을 증액했다”며 “전남 역시 처음으로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전년 대비 예산이 10.5% 증가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