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낙월해상풍력, 2년 만 첫 상업 발전 개시

경쟁입찰 선정 약 2년 만 성과
"내년 6월까지 준공 목표"

낙월해상풍력 발전 단지. 사진 제공=낙월블루하트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낙월해상풍력 발전 단지가 첫 부분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낙월해상풍력 사업단은 내년 6월까지 총 64기의 해상풍력 발전기를 모두 설치하고 상업 발전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낙월해상풍력 시행사 낙월블루하트는 지난 2일 변전소의 계량기 봉인을 완료하고 한국전력거래소로부터 최초 전력거래 개시 승인 확인서를 발급받아 첫 호기의 상업 발전을 시작했고 밝혔다. 2023년 12월 경쟁 입찰에서 선정돼 2024년 3월 착공한 지 약 2년 만의 성과다.


낙월해상풍력은 5.7메가와트(㎿) 규모 해상풍력 발전기 64기를 전남 영광군 낙월면에 있는 송이도 인근 해역에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발전 규모는 364.8㎿에 이른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 전체 규모(352㎿)를 뛰어 넘는 프로젝트로 낙월해상풍력은 국내 첫 300㎿ 이상 대규모 단일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기도 하다. 설치·운영에는 GS엔텍, 대한전선, LS일렉트릭, 삼해이앤씨, 현대스틸산업 등 100여 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낙월블루하트 측은 “지난달 말 기준 7기의 터빈 설치가 완료됐고 이번 첫 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64기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및 상업 발전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최종 준공되면 국내 해상풍력 발전 용량이 현재보다 약 두 배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사 측은 낙월해상풍력 발전 단지 준공 시 연간 약 43만 톤의 이상화탄소를 감추하고 약 900기가와트시(G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00GWh는 1년 동안 약 2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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