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 6관왕…'강인'함으로 일궜다

◆PSG, 인터콘티넨털컵 제패
플라멩구와 승부차기끝 2대1 勝
선발 이강인, 허벅지 부상 교체
단일시즌 'V6'는 역대 세 번째

이강인(가운데)이 18일 FIFA 인터콘티넨털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부상으로 일찍 교체됐지만 소속팀의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강인은 18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2025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35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소속팀 PSG는 정규 시간을 1대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대1로 이겨 정상에 섰다.


정규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최근 FC메스전에서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도 다치기 전까지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지상 볼 경합 두 차례에서 모두 성공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힌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벤치에 머물렀지만 이강인은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해 동료들과 환호했다. 이로써 그는 PSG와 함께 올해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4~20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을 제패한 PSG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8월 UEFA 슈퍼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한 인터콘티넨털컵은 6개 대륙 클럽 대항전 챔피언이 경쟁하는 대회다.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 해 6관왕 달성은 2009년 바르셀로나,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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