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공영은 최근 서울 은평지구를 비롯해 평택, 인천, 남양주, 구리 등 수도권 내에서도 손꼽히는 알짜 부지에 총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하며 주택 공급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해공영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수도권 핵심 사업지는 총 5곳이다. 이들 사업지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 ‘사실상 서울 생활권’ 구리·남양주… GTX 호재 업고 미래가치 ‘쑥’
가장 먼저 주목받는 곳은 구리갈매역세권 공동주택용지 S-1블록이다. 신해공영은 해당 부지에 약 2,358억원의 대규모 토지 대금을 투입해 총 734가구의 주거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급 일정은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 사업지는 무엇보다 구리 갈매역세권에 자리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 별내신도시의 완성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경춘선과 8호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불린다. 향후 GTX-B 노선까지 개통되면 트리플 교통망의 수혜를 입어 미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왕숙지구 공동주택용지 B-11블록 조감도>
단지 바로 옆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학세권 입지를 확보했으며, 공원 부지와도 접해 있어 주거 쾌적성 또한 우수하다. 여기에 GTX-B 노선 왕숙역(가칭),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2029년 상반기 974가구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 인천 계양·평택 브레인시티, ‘자족 기능’ 갖춘 대규모 주거벨트 조성
‘제2의 판교’를 꿈꾸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A15블록 역시 신해공영이 공들이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28년 1월 총 546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토지 금액은 약 1,570억원에 달한다.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자족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테크노밸리 조성과 대규모 주거 공급이 동시에 추진되는 지역이다. 그중 A15블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이 가깝고 계양IC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부 주거 축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평택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 투시도>
경기 남부 첨단 복합 신도시의 중심인 평택에서도 신해공영이 분양을 시작한 초대형 주거 단지가 있다. 바로 ‘평택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으로, 1,182가구 규모이며 2027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토지 금액은 1,762억원에 달한다. 단지가 들어선 평택브레인시티는 산업·연구·주거 기능이 결합된 평택의 대표적인 신성장 거점으로, 향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의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 경기·인천 넘어 서울 ‘입성’… 은평지구 확보로 화룡점정
무엇보다 서울에서도 신해공영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시선을 끈다. 지난 11월, SH공사가 분양한 은평지구 공동주택용지 3-13블록을 약 1,445억원(1,444억 7,455만 원)에 낙찰받으며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부지는 북한산국립공원과 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며, 은평성모병원·롯데몰 등 생활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
업계에서는 신해공영이 은평지구 사업을 통해 경기도 핵심 입지는 물론 서울 주택 개발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수도권 전역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향후 수도권 주택 공급이 구조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검증된 입지를 선점한 신해공영의 경쟁력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확실한 사업성을 갖춘 요지만을 골라 선점하는 ‘옥석 가리기’ 능력이 돋보인다”며 “경기, 인천에 이어 서울 진출까지 성공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만큼 향후 시장 회복기에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