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대전시는 동구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24일 협약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총 35만1000㎡ 부지에 공동주택 3867세대를 비롯해 근린생활시설과 정비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성 문제로 여러 차례 추진이 지연됐으나 최근 공모 조건 개선과 공구 통합 도입 등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구 통합과 공사비 현실화를 통해 사업성을 개선함으로써 사업 본궤도 진입의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계룡건설산업을 중심으로 디엘이앤씨, 중흥, 극동, 금호건설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해 통합적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했다.
컨소시엄은 향후 설계·시공·자금 조달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품질 높은 주거환경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동구 원도심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도시 균형발전과 주거복지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할 동구 핵심사업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주거생활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제구역 주변은 대전역 일대 복합개발사업, 도시재생사업 등과 연계돼 향후 명품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상업·문화·업무 기능이 집약된 도심형 혁신 공간으로 발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