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조직기증원, 기증자 자녀 26명에 장학금 6500만원 수여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이 생명나눔 가족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생명나눔을 실천한 뇌사 장기기증자의 자녀 26명에게 1인당 250만 원씩 총 6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사랑의열매와 HK이노엔이 함께 진행한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 시즌8’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임직원과 일반 시민이 일상 속 걸음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생명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여기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기증자 유가족 기부금이 더해졌다.


올해는 창원한마음병원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맺고 장학생 1명에 대한 후원에 새롭게 참여하며 지역 의료기관의 생명나눔 예우 동참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을 받은 기증자 유가족은 “기증자를 기억해 주는 마음이 남겨진 가족에게 큰 위로가 된다”며 “아이의 미래를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본인의 생명을 나누고 떠난 기증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번 장학금이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남겨진 자녀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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