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홍보 문법 새로 쓰는 ‘생태수도 식 SNS’…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소통의 새지평”

순천시, 유튜브 구독자 3만명 시대 눈앞
카메라 앞에선 MZ공무원들 활약 ‘눈길’
‘순천1분컷’ 등 트렌디 감각…90% 만족

순천시 뉴미디어팀 김민지·이승민 주무관이 직접 홍보하고 있는 순천시 공식 SNS. 사진 제공=순천시

전남 최대도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 행정 홍보의 문법을 새로 쓰고 있다. MZ세대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3만 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순천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올해 초 2만 3000명에서 2만 8000명을 넘어섰다. 매일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바로 흥행의 비결은 ‘사람’에 있었다.


하세희 뉴미디어 팀장을 비롯한 김민지·이승민 주무관 SNS 담당 팀원들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지역 현안에 대해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특히 매순간이 기다려지는 ‘순천1분컷’ 등 트렌디한 감각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공직자 특유의 진심을 담아낸 영상들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 중이다.


홍보·소통의 새지평을 열고 있는 순천시.


순천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시민 생활 정보와 시정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며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5~24일까지 SNS 이용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7%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했다.


특히 콘텐츠 품질에 대한 평가는 더욱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시민과의 소통 부문과 정책 이해도 향상 부문에서는 만족도가 각각 94%에 달했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친근한 소통 방식 등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는 짧고 쉬운 영상으로 시정을 알리는 ‘순천1분컷’(28%)이 1위를 차지했으며, 시정 주요 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순케줄러’(24%)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은 “타 지자체보다 트렌디하고 실생활에 유익한 영상이 많아 유용하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송명선 순천시 홍보실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친근한 순천시 SNS 채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구독을 통해 생활 정보와 시정 소식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8개의 활발한 SN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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