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전경. 사진 제공=가평군
경기 가평군은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자라섬 정원이 '2027 제1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2010년부터 경기도와 시군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 최초의 정원 전문 박람회다. 자라섬은 올해 10월 경기도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생태·문화 복합 공간이다.
군은 '43, 자라 정원, 강(江)과 꽃, 정원이 되어라'를 주제로 시민정원, 작가정원, 탄소중립 정원 등 43개 정원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꽃 페스타, 재즈페스티벌 등 기존 관광 축제와의 연계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심사에서는 자라섬의 자연경관과 정원 인프라, 교통접근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담팀 신설, 홍수 대응, 교통대책 등 행정 준비 계획도 인정 받았다.
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자라섬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자라섬 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생태복원과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정원”이라며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계기로 지방정원과 박람회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가정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