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mRNA백신 시대 열리나…유바이오·녹십자 1상 개시

국산 mRNA 원천기술 검증 본격화
"팬데믹 시 '백신 자립'의 필수 자산"
코로나 넘어 뇌염·암으로 타깃 확대도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백신개발 업계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mRNA 기술은 코로나19를 넘어 암 예방·치료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기술로는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진입이 백신 주권 확보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mRNA 백신 ‘mCOV’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회사의 첫 mRNA 백신으로 빅파마 특허를 회피한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GC녹십자(006280) 역시 같은 달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임상을 통해 후보물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한 자체 mRNA 플랫폼의 경쟁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아이진(185490)도 mRNA 백신 후보물질 ‘BMI2012’의 IND를 제출하고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 일부를 인체에 전달해 세포가 직접 항원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화학적 합성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원천기술과 경험이 부족해 개발을 완료한 제품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국내 업체들이 mRNA 기술 개발을 마무리한 뒤 임상에 진입하면서 국가 차원의 백신 자주권 확보에 한발 가까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mRNA 기술 국산화는 팬데믹과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자산”이라며 “임상 진입은 국내 독자 플랫폼이 실제 인체에서 작동하는 지 입증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RNA 백신은 최근 코로나19를 넘어 뇌염과 암 등 다양한 질환으로 기술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본뇌염과 라싸열 백신 개발에 mRNA를 활용, 임상에 돌입했으며 암 백신으로 영역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도 암백신을 연구하는 SML바이오팜과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GC녹십자 또한 mRNA 플랫폼을 추후 희귀 유전 질환과 만성 염증 질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중에는 코로나 mRNA 백신을 만든 모더나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암 재발을 막는 mRNA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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