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줄무늬(스트라이프) 픽셀 구조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을 양산해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부터 ‘V-스트라이프’ 구조의 QD-OLED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해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등 7개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에 본격 납품하고 있다. 기존 QD-OLED 패널은 빛의 삼원색인 적·청·녹 픽셀을 세모 모양으로 놓는 구조였다면 이 패널은 픽셀을 줄무늬 형태로 배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줄무늬 구조를 퀀텀닷 소자에 최적화 개발했다는 의미로 V-스트라이프라 이름 붙였다. 줄무늬 형태로 픽셀을 배치하면 문자 가장자리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 문서 작업, 코딩, 콘텐츠 제작 등 텍스트 가독성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최적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신제품은 21:9 울트라 와이드 화면 비와 360㎐의 고주사율을 구현했다. 휘도도 최고 1300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를 지원해 스포츠, 레이싱 등 빠르고 몰입감이 중요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21:9 화면 비는 16:9 대비 픽셀 수가 많고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 전력 소모, 발열 등 부담이 크고 좌우 픽셀간 타이밍 문제로 고주사율 구현이 어렵다”며 “그럼에도 전면 발광 방식, 유기 재료의 효율성 제고, 설계 최적화 등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모든 면에서 높은 스펙의 신제품을 양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스트라이프 QD-OLED가 적용된 모니터는 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공개된다. 에이수스, MSI가 신제품을 탑재한 모니터 신제품을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CES 기간 동안 자체 프라이빗 부스에서 해당 패널을 공개한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상무는 "게이밍 등 하이엔드 모니터 시장은 디스플레이 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와 기대치가 높아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격전지라 할 수 있다"며 "QD-OLED가 이런 시장에서 소비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