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제주 가요"…이런 사람들 참 많은데 관광객 늘었다? 알고보니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4년 연속 1300만 명을 넘어섰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5년 제주 방문 관광객은 잠정 1384만 69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77만 77명)보다 0.56%(7만 6884명) 증가한 수치다.
제주 연간 관광객 수는 2022년 1388만 명 이후 2023년 1337만 명, 2024년 1376만 명에 이어 4년 연속 1300만 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관광객 구성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은 1160만 2782명으로 전년 대비 2.2%(26만 250명)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224만 4169명으로 17.6%(33만 7124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상반기 제주 관광은 부진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됐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편이 줄면서 방문객 감소가 이어졌다.
실제로 2월(-18.2%), 3월(-13.9%), 4월(-7.4%), 5월(-1.2%)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분위기는 6월부터 반전됐다.
6월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 증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7월 7.8%, 8월 2.2%, 9월 3.2%, 10월 11.8%, 11월 14.2%, 12월 10.7%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내국인 수요 부진에 대응한 긴급 대책과 외국인 시장 공략이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초 ‘제주 관광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6월부터 국내 단체여행객에게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했다.


동시에 중국·대만 중심이던 외국인 관광 마케팅을 일본·싱가포르로 확대하고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와 현지 생활 애플리케이션 연계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제주 관광은 회복을 넘어 전환을 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주요 사업을 더 공격적이고 정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올해 협회는 ‘관광이 상생으로 연결돼 모두가 행복한 제주’란 비전 아래 관광객 만족이 현장에서 체감되고 관광사업체 성장이 지속되며 그 성과가 도민 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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