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 2일 “2026~2028년은 퀀텀 리프를 위해 혁신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며 이 기간 혁신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사적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사업 분야 전반에 도입하고 이를 활용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AI로 인해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시점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을 추진해야 하는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변화의 일환으로 셀트리온은 개발에서부터 임상, 생산, 판매 등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AI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업무 효율 극대화를 꾀하기로 했다. 의약품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전담 조직도 회사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와 중국에 각각 별도 법인을 설립해 바이오, 정보기술(IT), 나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현지 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올해 현장 경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조가 관우에게 선물한 ‘적토마’처럼 올해 임직원과 함께 현장 구석구석을 열심히 뛰어다닐 것”이라며 “1~2월은 우리가 어디로 뛸지 지도를 그리는 시간이며, 3월부터는 전 임직원이 함께 적토마처럼 질주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각 계열사별 세부 계획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상업화 단계인 10여 년 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40여 개로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약 부문에서는 이중항체,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경쟁력 있는 신약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올해도 임상 돌입을 더욱 늘리면서 신약 후보 물질도 20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외 시설의 추가 증설 시 AI 기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현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투자로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합성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를 증가시켜 연구개발(R&D) 개발 속도를 높이고, IT를 접목한 생산 자동화 및 효율화로 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경우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한 고객 맞춤형 미용 시장을 타겟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올해 다른 어떤 기업들보다 더욱 역동적으로 뛰는 한 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 만큼, AI를 통해 맞이하게 되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시의 적절한 전략적 결정과 새로운 사업 계획 운용으로 미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