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난 베테랑 미드필더 권창훈(32)이 제주 SK 지휘봉을 잡은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1호 영입 선수가 됐다.
제주 구단은 3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권창훈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한 코스타 감독 구상 속에 이뤄진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권창훈은 ‘벤투호 황태자’로 불리던 선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초기에 큰 기대를 받았고, 당시 벤투 감독을 보좌하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코스타 제주 감독이다. 또 지난해 전북에서 코치로 권창훈을 지켜봤던 정조국 수석코치 역시 권창훈의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2013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6시즌까지 수원에서 4시즌 동안 뛰며 2년 연속(2015·2016년) K리그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1 소속 디종 FCO에 입단한 권창훈은 2017~2018시즌 34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도 2시즌(2019~2020, 2020~2021) 뛰었다. 이후 2021시즌 수원으로 복귀, 2022시즌부터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2023년 6월 전역 후 다시 수원으로 돌아간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권창훈은 국가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A매치 기록은 43경기에서 12골을 올렸다.
권창훈은 구단을 통해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서 정말 기쁘다. 제주 팬들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코스타 감독과의 재회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코스타 감독은 “권창훈은 K리그는 물론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검증을 마친 뛰어난 선수다. 2026시즌 도약을 꿈꾸는 제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