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현대차 14%대 급등[마켓시그널]

장중 4600선 돌파…삼전·하닉도 상승
현대차, CES서 로보틱스 기술 공개
기아·모비스·오토에버 동반 급등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부스를 둘러본 후 퀄컴 부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7일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4550대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로봇 사업 전략을 발표한 현대차(005380)는 시장 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4525.48)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새해 들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계속해서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 장 초반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오름폭을 줄이며 등락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1~2위인 삼성전자(005930)(1.51%)와 SK하이닉스(000660)(2.20%)는 이날도 상승하며 지수 연속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7%), HD현대중공업(329180)(1.27%) 등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98%)과 SK스퀘어(402340)(-0.58%), 두산에너빌리티(034020)(-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주들이 특히 강하게 불기둥을 뿜었다. 현대차가 무려 13.80%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쓴 가운데 기아(000270) 5.55%, 현대모비스(012330) 7.24%, 현대오토에버 26.12% 등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결과로 보인다. 간밤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로 회동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정 회장은 황 CEO와의 회동 전 엔비디아 전시품을 둘러보고 황 CEO의 딸인 메디슨과 짧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증권사들도 현대차의 로봇사업과 관련해 기업가치를 높여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는 피지컬AI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밸류에이션이 강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4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신형 아틀라스의 미 조지아 공장(HMGMA) 적용 가시화와 모셔널의 미국 내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는 현대차가 보유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0% 하락한 947.39에 장을 마쳤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