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 효과와 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 2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03억 원으로 68.5% 늘어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과 1~4공장 풀가동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2.9%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조 50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조705억 원으로 45.9%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전망했다.
수주 실적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025년 누적 수주 금액은 약 6조 8000억 원으로 2024년에 이어 연간 수주 규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5공장 램프업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6공장 착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수주 성장성을 감안하면 2026년 초 착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GSK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약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GSK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인수 대상 공장은 6만 리터 규모로 초기 영업이익률은 기존 대비 낮을 수 있지만 전체 78만 리터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수익성 훼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해당 자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아직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거래가 올 1분기에 마무리될 경우 향후 운영 전략과 추가 투자 계획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