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S 첫 단독 전시관 대흥행…'더 퍼스트 룩' 보기 위해 장사진

업계 최대 규모 단독 전시관 조성
윈 호텔 삼성 전시 보기 위해 긴 줄
삼성 AI 비전 '더 퍼스트 룩' 호응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 개막한 CES 2026에서 윈(Wynn) 호텔에 마련한 업계 최대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있다. 구경우 기자

“삼성 전시관이 어디죠?(Where is the Samsung booth?)”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Wynn) 호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박람회인 CES2026을 보기 위해 왔다는 60대 부부는 삼성 전시관을 보고 싶다며 길을 물었다. 애리조나주(州)에서 왔다는 이 부부는 이날 CES2026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로 곧바로 향했다. 그는 “CES 행사는 삼성부터 보는 것(CES is Samsung first)”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전시관에 도착한 이들은 “와우(Wow)”라고 외쳤다. 삼성전자(005930)의 인공지능(AI) 비전을 선보이는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전시관은 30분 이상 대기해야 할 만큼 긴 줄이 서있었다. 현장의 삼성 관계자는 “별도로 얼마나 관람객이 왔는지는 세지 않고 있지만 오늘만 수 만 명이 찾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번 CES 2026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단독 전시관이 말 그대로 ‘대흥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윈호텔에 지난해보다 약 40% 확대한 1400평(4628㎡)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설치하고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단독 전시관은 올해 CES 참가 기업 가운데 최대이면서 역대 전시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 개막한 CES 2026에서 윈(Wynn) 호텔에 마련한 업계 최대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있다. 구경우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인간의 역할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가전과 로봇 등 물리적 형태에 탑재돼 인간과 소통하는 피지컬(Physical) AI의 진화를 보여준다. 특히 단독 전시관에서 하나의 거대한 AI 생태계로 조성한 ‘AI 비전’을 볼 수 있다.


전시관은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라는 비전 아래에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AI로 연결되는 ‘AI 리빙 플랫폼’으로 조성됐다. ‘AI 리빙 플랫폼’은 제품을 하나씩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공간이다. 또 전시관 내 모든 기기는 끊김 없이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 AI’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단독 전시관을 만들며 기대와 함께 우려도 했다. 관람객들은 삼성의 전시를 보려면 메인 전시관인 LVCC에서 별도의 교통 수단을 이용해 윈 호텔로 와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고 결과는 대흥행이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윈 호텔도 주최사인 CTA와 함께 하는 곳”이라며 “삼성이 별도의 공간에서 삼성 만의 비전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호응을 얻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