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역점 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 시점을 올해 7월로 잠정 결정했다. 삼성SDS 주도로 구성된 국가AI컴퓨팅센터 컨소시엄은 정부의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결과가 나오면 5개월 안에 데이터센터 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센터 공사를 시작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준희(사진) 삼성SDS 대표와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7일(현지 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7월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착공한다”며 “현재 기술심사평가를 마치고 금융 부문 심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상 시점부터 센터 개소 목표까지 구체적인 타임라인도 공개했다. 이 부사장은 “2월 초쯤 금융 심사가 끝나면 4월 1일 특수목적법인(SPC)을 출범하고 설계 준비를 마쳐 7월 착공한 뒤 2029년 센터 문을 열 일정으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언급한 국가AI컴퓨팅센터는 과기부 주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0월 마감된 사업 공모에서 삼성SDS 주도로 꾸려진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컨소시엄엔 삼성SDS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 등 삼성 계열사 세 곳이 포함돼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035720), KT(030200)와 클러쉬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산업단지를 국가AI컴퓨팅센터 부지로 선정해 매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컨소시엄은 센터 설립 및 운영 주체가 될 SPC를 설립한다. 이날 삼성SDS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정부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후 5개월도 안 되는 시간에 SPC 설립과 센터 설계, 착공까지 마무리하는 가파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경북 구미에 4273억원을 투입해 60㎿(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삼성SDS가 2024년 12월 삼성전자로부터 취득한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가동 예정 시점은 2029년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