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정시에도 'AI열풍'… 지원자수 1년새 16%↑

20개대 AI학과 지원자 4896명
전년대비 지원자 수 647명 증가
시립대 첨단AI전공 경쟁률 36:1
"정부 정책으로 AI선호 커질것"


인공지능(AI) 열풍에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AI 학과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주요 20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총지원자는 전년 대비 16.0%(647명) 증가한 489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의 AI 관련 학과 모집 인원 또한 지난해 545명에서 올해 648명으로 늘었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 수험생을 선발하는 대학 20곳의 지원자는 17.3%가, 인문계 수험생을 뽑는 대학 4곳의 지원자는 7.7%가 각각 늘었다.


자연계에서는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 지원자가 185명 늘어 인원 수 기준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5명 모집에 1000명이 지원해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서울시립대 첨단인공지능전공이 36.0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3명 정원에 108명이 지원했다. 이외에도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가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세종대 AI융합전자공학과(26.0대 1), 국민대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13.2대 1), 한국외대 랭귀지&AI융합학부(10.9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인문계 수험생을 뽑는 대학에서는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가 15.8대 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11개 대학의 지원자가 12.6%, 경인권 2개 대학 지원자는 49.6%가 각각 늘었으며 지방권도 29.7% 급증했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전자공학부(인공지능전공)의 경쟁률이 8.0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지원자 수 또한 전년 대비 59명 늘었다.


AI 관련 학과 지원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엔비디아,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AI 관련 기업의 역대급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AI 산업 분야가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관련 학과에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정부의 AI 집중육성정책에 따라 선호는 더 커질 수 있는 데다 각 대학이 모집을 확대하는 추세라 대학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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