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대표 CES 직후 멕시코행…북미 공급망 점검

문혁수 이노텍 대표도 멕시코행
모빌리티·가전 핵심 생산 거점
관세 장벽 등 불확실성 대응 차원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조태형 기자

LG전자(066570)와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CES 2026 종료 직후 멕시코로 이동해 북미 생산 거점을 긴급 점검했다.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류재철 LG전자 대표(사장)는 지난주 CES 일정을 마친 뒤 멕시코 주요 사업장을 찾았다.


취임 후 경영진과 멕시코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발 관세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 해법을 모색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분석이. LG전자는 지난해 8월 발효된 미국 상호관세 조치에 맞춰 멕시코와 미국 현지 공급 물량을 늘리는 생산지 재편에 착수했다.


류 대표는 가전 라인과 전장 생산 현황을 두루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라인에 세탁기 생산을 추가해 북미 시장에 대응해왔다. 전장의 경우 VS사업본부 핵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멕시코 공장은 전체 매출 중 40% 수준을 차지한다.


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도 CES 참석을 마친 뒤 멕시코로 향했다. 문 사장은 이달 8~10일 현지에 머무르며 지난해 연말 가동을 시작한 모빌리티 부품 신공장을 점검했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요건 충족 시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다. LG이노텍은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을 늘리고 북미 고객사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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